|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건강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기적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전조 증상을 가볍게 여겼던 상황은 곧 심각해졌다. 촬영장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진 김수용은 기억을 잃었고, 김숙의 매니저와 배우 임형준이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해 제세동기를 7차례 작동했음에도 심장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김수용은 "응급조치가 20분 넘게 이어졌고, 영안실로 이송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당시의 위급함을 전했다.
김수용은 "구급차가 두 대가 왔다더라. 다른 한 차에는 저의 보호자가 타야 했다. 김숙의 매니저가 다른 한 차에 탔다"라며 "구급차 한 대가 고장이 났는데, 다행히 제가 안 탄 차가 고장이 났었다. 그것만 봐도 천운이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중환자실에서 처음 자신의 상태를 자각했을 때의 공포도 숨김없이 밝혔다. 김수용은 "정신이 돌아오니까, '여기가 중환자실이구나'라는 공포감이 느껴졌다"라며 급작스러운 죽음의 위기를 실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돌연사란 나에게도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는 너무너무 운이 좋았구나. 다시 깨어난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김수용은 자신을 살린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숙, 임형준, 김숙 매니저, 119구급대원, 의료진분들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라며"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 한번 심정지를 겪고 나니, 살아 숨 쉬는 것조차 감사하다"라고 깊은 소회를 남겼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