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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재은이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폐결핵 투병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 됐다는 이재은은 "내가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집에 수입이 생겼고, 아버지보다 돈을 더 많이 벌게 됐다. 그러다 보니까 주위에서 부모님한테 투자, 창업 권유 등 검은 유혹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왜 일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쉼 없이 일해야 했다.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일했다"고 회상했다.
이재은은 "당시 소원 중 하나는 건물을 지어서 내가 일 안 해도 부모님이 살 수 있게 하는 거였다. 효도하고 싶은 마음에서 원한 게 아니라 빨리 그걸 하고 이 집에서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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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피처로 선택한 결혼은 더 큰 마음의 병만 안겼고, 결국 11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재은은 당시를 떠올리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한테도 얘기하기 싫었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혼자 끙끙 앓다 보니까 스트레스로 폭식해서 살이 쪘다. 속이 공허했다. 뭘 먹어도 먹은 거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질병이 다 찾아왔다. 고지혈증, 우울증, 수면장애도 생겼다.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주저앉아서 오열했다. 그순간 7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었다. '나 너무 힘들다. 이러다 죽을 것 같다. 이룬 거 없이 내가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하면 살 수 있을까'라고 했다"며 "엄마가 '너는 엄마보다 훨씬 젊은데 왜 못 사냐. 안 되면 엄마가 먹여 살릴 테니 걱정하지 마라'라고 하는데 그 말 한마디가 구원의 빛이 내려오는 거 같았다"며 울컥했다.
한편 이재은은 2006년 9세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으나 11년 만인 2017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재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