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방송인 김주하가 재결합보다 새로운 인연을 찾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9일(토)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24회는 20년간 대한민국 오후를 책임진 김태균과 13년간 그 곁을 지킨 스페셜 DJ 뮤지는 요절복통 사연부터 감동적인 효심 스토리까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저격하며 안방극장을 달궜다.
먼저 김태균과 뮤지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MC 문세윤과 조째즈 역시 '컬투쇼' 가족임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은 2015년부터, 조째즈는 최근에 '컬투쇼'와 함께하고 있다고 전한 것. 특히 조째즈와 데뷔전부터 친분이 있던 뮤지는 조째즈에게 6일 전에 전화를 했을 당시 조째즈가 녹화 중이라 다시 전화를 한다고 했지만 오늘 녹화장에서 만났다며 "변하는 과정"이라는 짓궂은 장난을 쳤고, 이에 조째즈는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톰과 제리 케미를 발발했다.
김태균은 '컬투쇼'를 진행하는 20년간 지각은 0회, 불참은 딱 4번만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어머니의 사망, 아들의 출생, 코로나19 확진 외 자리를 비우지 않았던 김태균이 야구 마니아라서 놓칠 수 없었던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MC건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던 것. 하지만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생중계 댓글 창에 "컬투쇼 생방이 난리가 났어요" "빨리 가보세요"라는 제보가 이어졌던 아찔한 경험을 토로했다.
또한 김태균은 2013~2019년 컬투쇼를 함께 했던 뮤지가 2019~2023년까지 경쟁 프로그램인 '두시의 데이트' DJ로 잠시 외도했을 당시 "갔다 올 거 같았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실제로 뮤지가 안영미와 함께한 '두시의 데이트'를 끝냈을 때 바로 '컬투쇼'로 돌아오라고 러브콜을 보냈던 일화를 털어놨다.
더불어 김태균은 20년간 '컬투쇼'에 출연했던 톱스타 게스트에 대한 기억을 되짚었다. 김우빈이 머리가 작고 잘생기면 기분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형님! 상쾌합니다!"라는 유쾌한 대답을 건넨 일을 전한 것. 이어 "혜성같이 나타난 대두 혈통의 자랑 가수"라며 조째즈를 극찬한 김태균은 즉석에서 벌어진 '대두 대결'에서 62.5cm를 기록한 조째즈에게 2.5cm 차이로 '연예계 최강 대두'의 타이틀을 뺏기고 아쉬워해 폭소를 일으켰다.
김태균과 뮤지는 '컬투쇼'에서만 들을 수 있는 '급똥 혈자리 잡기'와 '항문 근력 강화 운동'을 전파해 김주하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또한 '컬투쇼'를 통해 혈액을 급구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막고, 이혼한 부부를 재결합시킨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해 '컬투쇼 매직'을 실감케 했다. 김태균은 이승철, 싸이, 레이디 가가, 마룬 5 내한 공연이 있던 2012년 '컬투쇼'가 공연 매출 1위를 달성했다며 공연에서도 호황을 누렸던 '컬투쇼'의 힘을 증언했다.
"가수의 꿈도 없었고 오로지 프로듀서만 제 꿈이었다"라고 한 뮤지는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하며 받지 못한 관심이 유세윤과 함께한 후 넘치게 몰려오자 자괴감이 왔고, 그로 인해 좋은 순간을 누리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우연히 시작한 UV였지만 이제는 '유브이 방'으로 유튜브까지 접수한 뮤지는 페이크 다큐 형식에 과몰입한 김주하가 "유튜브 내용이 너무나 예의가 없어요!"라고 일침을 놓자 "이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 드리는 겁니다"라고 만족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뮤지는 두시의 데이트'로 인연을 맺었던 김대호가 어느 날 "저 사실 클럽 좋아합니다"라는 고백을 해 그날부터 클럽 친구로 함께하고 있음을 얘기해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뮤지는 "1, 2달에 한 번씩 가족여행을 가요. 다 같이 13명 정도"라며 다복한 가족 사랑을 이야기해 시선을 사로잡았고, 김태균은 본래 비혼주의자였지만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알렸다. "누가 결혼한대? 그냥 연애나 해!"라는 쿨한 태도로 김태균의 기세를 눌렀던 김태균의 아내는 김태균이 준비한 공연장 공개 프러포즈 직전 민망함에 도망치긴 했지만, "일주일 전에 순대국에 소주 2병 먹고 나랑 결혼하자고 했잖아! 나는 그런 게 더 좋았어"라며 취중 프러포즈로 결혼 승낙을 했던 일을 전해 훈훈함을 이끌었다.
김태균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여섯 살 때 침샘암이라는 희귀병으로 돌아가셨고, 나중에 베트남 전쟁 때 사용된 고엽제로 인한 것임을 인정받아 아버지가 국가유공자가 됐다고 전했다. 현재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전 현충원에 모시고 있다고 한 김태균은 13년 전에 골수성 혈액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담가 주신 매실청을 한 방울도 먹지 못했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고, 한 달에 한 번은 꼭 묘지를 찾아뵌다고 해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김태균은 '컬투쇼'에서 이혼 후 7~8년이 지난 부부의 재결합을 도왔던 사연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당시 남편이 보낸 절절한 사연을 방송에서 소개했고, 이를 들은 아내가 다시 연락하면서 결국 두 사람이 재혼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부부는 직접 방송국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하지만 이를 들은 김주하는 "왜 그런 짓을 하셨어? 아니 사람 안 변하는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문세윤이 "재결합 말고 새결합해야 한다"고 하자 김주하는 "좋은 생각이야"라고 맞장구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김주하는 지난 200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뒀지만, 전 남편의 외도와 폭행 문제로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약 3년에 걸친 법정 공방 끝에 2016년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당시 친권과 양육권을 확보하고 위자료 및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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