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인화가 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신 이야기를 꺼내 뭉클함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KBS 2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전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인화는 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셨다고 밝히며 "어머님이 정말 어디 나가지도 않으시고 오로지 집에만 계셨다"며 "시누이 집에라도 가시면 좋았을 텐데 그런 일들이 많지 않았다. 사실 한 공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같이 살아도 힘든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딸한테 '시집가서 남편이 너한테 시부모님과 살아야 한다고 하면 힘들지 않겠냐'고 하자, 딸이 '아빠는 나한테 그런 이야기하 면 안 된다'고 하더라. 딸은 내 마음을 아니까 한마디해 주는데 (남편이) 엄청난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 전인화는 병상에서 시어머니가 마지막으로 건넨 한마디에 뭉클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도 아들처럼 말이 많은 편은 아니신데 마지막으로 병상에서 아들 손을 잡고 '너는 아내 말만 들어라. 네 아내 화나게 하면 네가 안 좋다'고 하셨다"며 "그 한마디에 그냥 '나를 다 알아주셨구나', '내 마음을 알고 계셨구나' 싶어서 내 마음이 녹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 돌아가신 후 2년 동안은 계속 시어머니 모습이 보이고 (집에) 계시는 거 같았다"며 "신기하게 아들 꿈에는 안 나타나시는데 내 꿈에는 두 번 정도 나타나셨다"고 말했다.
전인화는 "돌아가시고 한참 후에 꿈에서 목욕을 시켜달라고 하시더라. 시누이가 씻겨준다고 해도 거부하시더니 나보고 씻겨달라고 하셔서 내가 씻겨드리고 뽀얀 옥색 치마저고리를 입혀드렸다. 그러니까 너무 시원하다고 하시는데 얼굴이 백옥처럼 예뻤다. 그 꿈이 좋은 곳으로 편안하게 잘 가신다는 꿈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어린 나이부터 시어머니와 그렇게 살면서 (여러 가지를) 배운 거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