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소라와 홍진경이 연이은 오디션과 예기치 못한 변수 속에서도 나란히 쇼 출연 기회를 잡으며 꿈에 그리던 파리 런웨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에서는 이소라와 홍진경의 파리 패션위크 도전기가 이어졌다. 스튜디오에는 이동휘와 모델 정소현이 출연해 두 사람의 여정을 지켜봤다.
이날 이소라와 홍진경은 패션쇼 출연 여부를 결정짓는 피팅 오디션에 참가했다. 두 사람은 디자이너와 캐스팅 디렉터 앞에서 여러 차례 의상을 갈아입으며 심사를 받았다.
정소현은 "피팅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쇼에 서는 것은 아니다"라며 패션업계의 현실을 설명했고, 이에 두 사람 역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다른 모델들과 달리 "내일 보자"는 말을 듣지 못한 이소라는 결과를 기다리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홍진경 역시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두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나란히 패션쇼 합격 통보를 받은 데 이어, 홍진경은 추가 브랜드 오디션 제안까지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패션쇼 당일 홍진경은 새로운 오디션에 참가해 워킹을 선보였다. 브랜드 콘셉트와 어울릴지 걱정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착장을 소화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 이소라는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쿠튀르 캠페인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촬영 일정이 홍진경과 함께 서기로 한 패션쇼 시간과 겹쳤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이소라는 "진경이와 함께 무대에 서는 건 다시 없을 일"이라며 캠페인 대신 동반 런웨이를 선택했다.
두 사람이 함께 오르게 된 무대는 파리의 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였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주요 브랜드 쇼가 열리는 장소로, 두 사람은 룩 넘버를 배정받고 백스테이지에 입성했다.
하지만 런웨이 직전까지도 변수는 이어졌다. 이소라는 과거 대퇴골 부상 여파로 리허설 과정에서 빠른 워킹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고, 홍진경은 갑작스럽게 룩 넘버가 변경되는 상황을 겪었다.
정신없이 이어진 리허설과 준비 과정 속에서 홍진경이 자신의 순서를 찾아가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4%를 기록하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쇼 시작을 앞두고 두 사람은 서로를 찾아 의지했다. 홍진경은 "언니가 같은 무대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한 달 전만 해도 서울 패션위크 객석에 있었는데 이제 우리가 파리에 와 있다"며 벅찬 심정을 드러냈다.
MBC '소라와 진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