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멕시코에서 눈물의 한국어 떼창이 터졌다.
'믿듣퍼' 몬스타엑스가 또 해냈다.
몬스타엑스는 4일(현지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오디토리오 나시오날에서 '2026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더 엑스 : 넥서스] 인 멕시코시티(이하 더 엑스 : 넥서스)'를 개최했다.
오디토리오 나시오날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다. 1968년 멕시코 시티 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된 역사적 랜드마크로, 199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치며 관객들의 시야를 극대화하고 전좌석에서 최상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음향 구조를 정밀 설계했다. 공연장 내부에 1만 5633개의 플루트로 구성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무대 높이와 너비만 23m에 달하는 초대형 공연장이다. 이에 미국 빌보드가 주관하는 '빌보드 투어링 어워즈'에서 1만석 이하 세계 최우수 공연장 부문을 수상했고, 세계적인 공연 전문지 폴스타 등에서도 세계 최고의 극장형 공연장으로 꼽기도 했다.
때문에 멕시코의 주요 문화 행사와 초대형 공연이 모두 이 곳에서 열린다. 한마디로 남미권에서는 '꿈의 공연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 곳을 전석 매진시켰다는 것은 몬스타엑스가 중남미권에서 막강한 티켓 파워를 가진 톱클래스라는 것을 입증한 결과다.
2019년 월드투어 '위 아 히어' 이후 7년 여만에 다시 찾은 멕시코에서 몬스타엑스는 그 진가를 입증했다. '다라마라마' '러브 킬라' '러시 아워'로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공연을 시작한 몬스타엑스는 '론 레이저' '캐치 미 나우' '미들 오브 더 나잇' '디나이' '앤드' '두 왓 아이 원트' '엔 더 프론트' '아름다워' '노바디 엘스' 등 히트곡들과 수록곡 퍼레이드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또 주헌의 자작곡 '투스칸 레더'부터 셔누X형원의 '어라운드 앤 고' '노 에어' '두 유 러브미' 유닛 무대, 기현의 '하울링', 민혁의 '리칭', 주헌의 '스팅'과 '하늘에 머리가 닿을 때까지' 등의 솔로 무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몬스타엑스는 '아우토반' '버닝 업' '뷰티풀 라이어' '엘리게이터' '슛 아웃' '오 마이!' '로데오' '히어로' '스탠드 업' '파이어 앤 아이스'까지. 완벽한 피날레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함께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는 싱어롱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멕시코의 시사·경제 주간지 프로세소는 "완벽하게 맞춰진 안무와 화려한 시청각 요소, 다채로운 의상, 그리고 관객들과의 끊임없는 교감으로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사했다"며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과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또 한국어 떼창이 터진 장면을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으며 "이번 공연이 단순한 무대를 넘어 멤버들과 현지 팬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몬스타엑스는 "오랜만에 멕시코를 찾아 몬베베(공식 팬클럽)를 만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여전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고, 특히 함께 노래를 불러주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순간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남미 투어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 이어질 공연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남은 투어 역시 멤버들 모두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몬스타엑스는 6일(현지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더 엑스 : 넥서스' 남미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