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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는 마지막까지 감추려고 한다. 하지만 훈련과 평가전 과정에서 서서히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싸울 베스트11의 모습은 거의 다 드러났다.
스리백을 쓸 경우 3-5-2 전형, 좀더 구체적으로는 3-4-1-2 포메이션이 가장 유력하다. 신태용 감독은 4-4-2 전형이 확실한 첫 상대 스웨덴을 잡을 때 사용하려고 스리백을 갈고 닦는 중이다. 그런데 선발 선수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4-4-2 전형에서 선발 선수는 이미 확정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스리백에선 경기 당일 컨디션까지 고려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또 신태용 감독이 정할 게임 플랜에 따라 선수가 결정될 수도 있다. 신 감독은 8일 훈련 과정에서 손흥민 김신욱 황희찬 3명의 공격수를 모두 투입하는 부분 전술을 살짝 공개했다. 좌우에서 크로스는 김민우와 고요한이 올렸다. 스리백을 감안하고 또 3명의 공격수를 전부 투입했을 경우를 가정한 공격 옵션을 연습한 것이다.
3-4-1-2 포메이션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5-3-2로 유기적으로 전환 사용 가능한 전형이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빠른 역습을 펼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국의 첫 조별리그 경기 스웨덴전은 18일 오후 9시다.
레오강(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