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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각)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이 열린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
토너먼트 경기. 내일은 없는, 오직 승리만이 필요한 단판승부다. 모든 선수가 예민하고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종종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앞서 열린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16강에서는 경기 막판 거친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달랐다. 그는 적이지만 동료이기도 한 카바니를 부축, 위로했다. 월드컵이 경쟁의 장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축구 축제라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전장 속에서 핀 호날두의 스포츠맨십, 그의 모습은 월드컵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