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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와 덴마크는 2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전후반, 연장 120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피말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후반 5분 문전으로 날아든 크누센의 크로스를 수바시치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뜨거웠던 공방과 달리 후반 중반까지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크로아티아의 창이 눈에 띄게 무뎌졌다. 덴마크도 좀처럼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후반 19분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찬스에서 날아든 날선 볼을 슈마이켈이 한손으로 쳐냈다. 덴마크는 후반 20분 코르넬리우스 대신 니콜라이 외르겐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6분, 중원에서 브로조비치를 빼고 코바치치를 투입했다. 후반 27분, 폴센의 돌파와 땅볼 패스에 이은 외르겐센의 오른발 슈팅이 수바시치의 손에 걸렸다. 후반 32분 모드리치의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33분 레비치의 슈팅은 슈마이켈의 품안에 안겼다. 후반 36분 통증을 호소하는 스트리니치 대신 피바리치가 투입됐다. 후반 막판 양팀의 공세가 다시 뜨거워졌다.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 피바리치에 이은 페리시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40분 측면에서 레비치가 측면에서 박스중앙으로 밀어넣은 패스가 흘러나오자 피바리치가 지체없이 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 불발됐다. 후반 42분 덴마크 쇠네의 오른발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라키티치의 중거리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스페인-러시아에 이어 두번째 연장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막판 크로아티아가 힘을 냈다. 후반 8분 모드리치의 전방 킬패스는 예리했다. 문전으로 단독 쇄도하는 레비치를 외르겐센이 백태클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10분 모드리치의 실축은 뼈아팠다. PK 슈팅방향을 읽어낸 슈마이켈이 모드리치를 막아섰다. 후반 13분 모드리치의 슈팅 역시 슈마이켈의 가슴에 안겼다. 승부차기에서 8강행의 운명이 결정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