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던 위르겐 클린스만(54)이 '사무라이 블루' 일본 A대표팀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데일리 스포츠 등은 일제히 일본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전차 군단' 독일과 미국 A대표팀을 이끌었던 클린스만 감독이 올라있다고 4일 보도했다.
선수로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프로 무대를 뛴 클린스만은 2004년 독일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06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수석코치였던 뢰브에게 넘겼고, 자신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쳐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의 16강을 지휘했고, 2016년 11월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예선에서 성적부진으로 물러났다. 현재 야인인 그는 러시아월드컵에선 영국 BBC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 갑작스럽게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으로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치렀다. 일본은 그런 변화속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16강에 올랐다.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선 2-0으로 리드하다 3실점,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