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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와 프랑스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8강이 펼쳐진 6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경기 종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0-2로 밀린 우루과이의 벤치는 암울했다. 관중석의 우루과이 어린이는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또 한 명, 주전 수비수 히메네스도 굵은 눈물을 흘렸다.
간절한 무대였다. 월드컵 초대챔피언인 우루과이는 1950년을 끝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4강에 진출했지만, 트로피에 입을 맞추지 못했다. 4년 전 브라질에서는 12위에 머물렀다.
우루과이는 전성기를 맞은 '세계적인 공격수'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앞세워 68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8강에서 가로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은 아쉬움을 참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히메네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며 뛰었다.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탐할 수 없는 월드컵. 히메네스의 눈물에서 월드컵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