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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2위로 점프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데얀을 필두로 전세진과 바그닝요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기제 조원희 김종우 장호익이 중원을 조율했다. 스리백에는 양상민 곽광선 구자룡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2위와 3위의 대결이었다. 홈팀 수원은 종전까지 7승4무3패(승점 25)를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는 7승3무4패(승점 24)로 3위에 랭크돼 있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의 교체카드를 썼다. 전세진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던 염기훈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염기훈이 들어온 수원은 후반 12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바그닝요가 살짝 빼준 공을 이기제가 골로 완성했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왔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제주가 먼저 웃었다. 후반 14분 마그노의 골로 앞서나갔다. 마그노는 상대 수비와의 1대1 경합에서 볼을 따낸 뒤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원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9분 양상민의 골로 기어코 2-2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바그닝요가 슛으로 연결했다. 이는 제주 골키퍼 펀칭으로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양상민이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으로 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제주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제주는 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원의 수비진이 엇갈린 상황을 틈타 권한진이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제주는 이 득점을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