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바시치는 영웅이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4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수바시치는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러시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후반 막판 평범한 공을 잡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 이미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탓에 수바시치는 추가시간 5분을 부상을 한 채 버텨야 했다. 수바시치는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면서 팀을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다리치 감독은 "수바시치는 영웅이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나 막아냈다. 매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신적으로 강했고 그걸 지배했다. 결국 이겼다. 합당한 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경기를 잘 해왔다. 최고의 열정을 가지고 이겼다. 그러나 다른 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조별리그 세 경기처럼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엑 대한 믿음은 이날 경기로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