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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민구단 이적정책의 핵심은 '저비용 고효율'이다.
이들은 첫 경기부터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경남은 7일 열린 포항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신입생들이었다. 조영철 유지훈 이광진은 선발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영철은 왕년의 기량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고, 이광진은 오른쪽 윙백으로 변신해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기대가 크지 않았던 유지훈은 이재명 최재수이 부상으로 빠진 왼쪽 측면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후반 교체 투입된 새로운 외인 파울리뉴 역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파울리뉴는 연습부터 네게바 이상의 선수라는 평을 받았다. 실전에서도 평가대로의 활약을 펼쳤다.
사실 경남은 지난 몇년간 계속해서 뛰어난 스카우팅 실력을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말컹이었다. 말컹은 하드웨어가 좋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이력이 없었다. 하지만 경남은 그 가능성만 보고 데려와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빚어냈다. 뿐만 아니다. 정원진 배기종 최재수 조병국 김근환, 크리스찬 브루노 이반 등도 데려오는 선수마다 성공시켰다. 경남은 프런트가 예산과 잠재력 등을 고려해 영입하면, 김종부 감독이 데려온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으로 계속해서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