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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지로나 1군서 정상 재활중, 2주 후 경기 출전 가능 소견받았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7-11 13:15


사진=페랄라다 트위터

김학범호의 핵심 공격수 백승호(21)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FC 1군에서 정상적으로 재활 중이다.

지난달 초 김학범호 2차 훈련에 소집됐던 백승호는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적응 훈련 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을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백승호는 조기 귀국해 일산 백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4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2주간 재활훈련을 한 백승호는 지난 6일 지로나FC 1군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다.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은 지로나로 선수 진단 결과를 보냈지만 백승호는 지난 9일 구단 자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초음파 검진부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까지 다시 정밀진단을 했다. 백승호 부친 백일영 연세대학교 교수는 1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다시 4주 진단이 내려지긴 했지만 2주 뒤부터 경기에 출전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2주 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쾌해 8월 초부터 볼 훈련에 돌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백승호는 이미 지로나 1군 재활군에 합류해 깔데스 데 말라베야의 PGA 훈련장에서 가벼운 조깅과 사이클을 타고 있다. 근력이 떨어지지 않게 웨이트 트레이닝도 실시하고 있다. 프리시즌을 시작한 지로나 1군 선수들처럼 하루에 두 차례 훈련을 함께 소화하고 있다. 다만 재활 중이라 골키퍼 한 명과 함께 볼 훈련에만 제외되고 있는 것이다.

지로나는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풋볼 아카데미 본부에서 본격적인 프리시즌에 돌입한다. 백승호는 완벽한 재활을 위해 동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학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은 이미 백승호 발탁을 마음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백승호가 부상한 뒤 몇 차례 전화를 걸어 몸 상태를 직접 챙기고 있다.

백승호는 지난해 8월 말 바르셀로나와 남은 계약(1년)을 해지하고 지로나로 둥지를 옮겼다. '바이백' 조항도 없애면서 지로나와 완적이적 계약을 했다. 계약기간은 3년. 다만 2016~2017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 B(2군)에서 총 16분밖에 소화하지 못한 출전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올 시즌만 지로나 B팀(2군) 격인 세군다 B(3부 리그) 페랄라다로 임대됐다. 이후 2018~2019시즌부터 지로나 1군에 합류하기로 계약서상에 명시했다.

당시 특급대우도 받았다. 백승호는 지로나 1군 선수들이 받는 연봉을 2년간 받았다. 또 주중 훈련을 1군 선수들과 했고 경기만 스페인 세군다 B(3부 리그) 소속인 B팀(페랄라다)에서 뛰었다.

백승호는 2017~2018시즌 34경기(32경기 선발)에 출전, 총 2541분을 소화했다.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격포인트보다는 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B팀(2군)에서 얻지 못한 출전기회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춘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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