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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월드컵 우승의 감격이 도버해협을 넘었다.
프랑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런던 내 프랑스인들은 지하철을 타고 '피카딜리 서커스'로 몰려왔다. 모두들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들고 있었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런던의 최고 중심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로 1년 365일이 붐비는 곳이다.
그들이 노린 곳은 바로 피카딜리 서커스 중심에 있는 에로스 동상. 하나둘씩 동상을 향해 올라갔다. 이내 동상 그리고 그 인근 지역은 수천명의 프랑스 팬들에게 점령당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함성을 외쳤다. 그리고는 홍염과 청염을 터뜨리기도 했다. 런던 경찰들이 달려갔지만 역부족이었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근처에 대기하면서 팬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프랑스 팬들의 파티는 밤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