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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조현우의 퇴장 왜? MF 류재문의 골키퍼 변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7-22 20:56



"조현우의 몸값은 20억 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2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19라운드 울산전을 앞두고 '대헤아' 조현우의 가치를 인정했다. 전날 외국 이적료 정보 사이트에서 조현우의 몸값이 러시아월드컵 이후 50만 유로(6억6000만원)에서 월드컵 직후 3배인 150만 유로(약 20억원)로 급등했다는 평가에 고개를 끄덕였다. 안드레 감독은 "조현우는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수많은 골을 막았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적으로 성실하고 겸손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덕담했다. "5경기 이상 빠지게 돼서 팀적으로는 큰 공백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된 일이다. 응원한다"라며 조현우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축하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상광 골키퍼 코치가 '매의 눈'으로 '와일드카드' 조현우의 몸놀림을 관찰했다.

그러나 이날 울산전에서 조현우는 불운했다. 후반 조현우 레드카드, 퇴장이 뼈아팠다. 울산이 전반 35분 강민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39분, 주니오의 역습 찬스에서 대구에 결정적인 악재가 닥쳤다. 울산의 날카로운 역습, 쇄도하는 주니오를 막아서던 골키퍼 조현우의 왼손에 볼에 스치며 핸드볼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교체카드를 이미 다 써버린 대구는 미드필더 류재문이 골키퍼로 변신하는 진풍경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황일수의 강한 슈팅을 류재문이 필사적으로 잡아내다 흐른 볼을 주니오가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수문장이 없는 대구를 상대로 울산이 결국 2대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월드컵 영웅' 조현우의 복귀후 대구는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렸지만 조현우의 레드카드는 뼈아팠다. 직전 포항전(0대1패)에 이어 울산에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20라운드 1강 전북전을 앞두고 월드클래스 골리 조현우의 부재는 더욱 아쉽게 됐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라인업

-울산(4-2-3-1): 조수혁(GK) 이영재 임종은 강민수 김창수/박용우 이영재/한승규 황일수 김인성/주니오

-대구(3-4-3): 조현우(GK) 한희훈 홍정운 김진혁/정우재 류재문 정선호 김우석/정승원 조세 조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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