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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전략 보다 실수를 줄이는 게 포인트다."
아산은 30일 오후 7시30분 홈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를 상대한다. 리그 4위인 부천은 아산을 꺾어 선두권과 거리를 좁히고 중위권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산은 이번 시즌 부천과의 만남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부천은 아산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리그 5위 광주 FC와 승점 차가 1점으로 줄어든 부천은 시즌 초반의 맹렬한 기세를 잃은 것도 모자라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인 상황.
아산은 평점심 유지가 포인트다. 동시에 다가오는 두 경기가 아산의 이번 시즌 운명을 결정할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하기에 그 시작점인 부천전을 어느 때보다도 '냉철하게' 준비하고 있다. 아산은 부천전 후 8월 5일엔 리그 3위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2 22라운드를 갖는다.
아산이 상위권 경쟁자 부천과 부산을 연달아 꺾는다면 선두 성남을 위협할 수 있을뿐더러, 1위 자리 확보도 가능하다. 그러나 부천 부산전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성남과 거리가 벌어지고 다른 클럽에 추격을 허용할 여지를 남긴다.
수비의 핵 민상기(아산)는 "더위 때문에 지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제까지 프로 생활을 하며 올해가 가장 지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체력 안배를 잘하며 경기 운영을 한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모두 상위권 클럽이다. 부천전을 시작으로 승점 6점을 챙겨야 한다.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셔서 힘을 불어넣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