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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성환 감독 "필드골 되살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7-29 21:33





"연패 끊었지만 승점 3점을 따지 못해 아쉽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울산전이 끝난 뒤 연패 탈출보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에 방점을 뒀다.

조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1 20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44분 이창민의 그림같은 세트피스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분 주니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근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지만 연속 무패 행진은 계속됐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눈병에 걸려 사람들과 악수조차 하지 못한 조 감독은 "선수들이 더 힘들텐데 내가 눈병에 걸려 선수들에게 제대로 가까이 가지도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신의 아픈 몸-마음보다 더 아픈 것은 이날 결과였다. 제주는 동점골 이후 서로 치고받으면서도 여러차례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벽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조 감독은 "무승부로 연패를 끊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결과, 승점 3점을 따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가 안고 있는 문제점도 솔직하게 피력했다. 필드골이다. 하반기 첫 경기였던 수원전(3대2 승) 이후 필드골을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


조 감독은 "좀 더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아무래도 필드골이다.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골 감각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날 후반 조커로 활용하려던 찌아구를 끝내 기용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여서 더 공격적으로 가기 위해 찌아고를 준비했다. 하지만 의외로 먼저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 등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터뜨린 이창민에 대해서는 "훈련이 끝난 뒤 이창민은 자신의 프리킥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따로 훈련하는데 효과가 나왔다"며 이창민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서귀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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