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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부산 14세 이하(U-14) 팀이 K리그 챔피언십 결승에서 충돌한다.
울산과 전남은 유스 강호답게 프로 팀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패스 플레이에다 높은 골 결정력으로 양덕구장에 모인 100여명의 관중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김도현이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남도 만만치 않았다. 9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6분 송 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남의 저력도 빛났다. 1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킬패스를 받은 조용재가 빠르게 쇄도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울산의 극장골로 갈렸다.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안태준이 날린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우 전남 골키퍼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환상적인 궤적으로 날아간 프리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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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옆 구장에선 부산 U-14 팀(낙동중)이 성남 U-14 팀을 1대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4승1무를 기록, 1위로 4강에 올라온 부산과 5전 전승인 울산은 처음으로 운영된 U-14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울산과 부산은 오는 31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