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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산과 부천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리그) 21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심판은 폭력을 사용한 크리스토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퇴장이 아닌 옐로 카드로 경감됐다. 현장에서 경기를 감독하던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정확한 내용은 내일(31일) 심판평가회의를 통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홈팀 아산은 성남과 1위 쟁탈전 중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반면, 부천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정갑석 부천 감독은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결과가 나지 않으니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 같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경기 초반에는 아산의 공격력이 더 매서웠다. 고무열의 슈팅을 앞세워 상대의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아산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부천은 포프와 공민현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부천의 마무리도 아쉬웠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수들은 상대를 막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다. 급기야 난투극까지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0대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아산은 리그 9경기 무패행진(5승4무)를 이어가는데 성공했고, 부천 역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누구도 웃지 못했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