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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와이리(왜 이렇게) 쪼매났노(조그맣나)?"
이한새는 키만 작지 기술을 비롯해 경기운영, 시야, 패싱력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백관 울산 U-14팀 감독도 김진엽이 피로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이한새를 중용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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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새는 마냥 축구가 좋단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피지컬을 상당히 중시하는 한국 지도자들 사이에서 경력단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축구를 계속 하고 싶다"는 이한새는 프랑스의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끈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첼시)를 닮고싶어 한다. 이한새는 "캉테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작지만 다부지게 뛰는 모습이 좋다"고 전했다.
울산은 31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부산과 대회 U-14 결승전을 치른다. "형들의 패배를 꼭 갚아주고 싶다. 복수하겠다." 이한새의 각오는 다부졌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