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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가 각오를 밝혔다.
김민재는 월드컵을 앞둔 지난 5월 2일 대구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비골 골절이었다. 재활에 4~6주가 소요되는 비교적 큰 부상이었다. 월드컵 출전도 좌절됐다. 그러나 재활을 거쳐 지난 18일 제주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FA컵 1경기, 리그 1경기를 더 소화했다. 김민재는 "복귀 이후 첫 경기에선 체력적으로 많이 안 올라왔다. 하지만 두 경기를 더 뛰면서 70~80% 정도는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에게는 또 다른 기회다. 그는 "월드컵 전에 부상을 당해서 슬펐다. 그래도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3세 이하 대회에 나가면 피지컬이나 나의 유리한 장점을 살리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 관리, 웨이트 트레이닝을 모두 잘하고 있다. 한 번 한계를 느끼고, 부딪쳐 보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스리백'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수들의 짐이 커질 수 있는 상황. 김민재는 "첫 소집이라 선수들에게 많은 얘기를 들었다.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요구하는지 인지하고 있다. 내가 나서서 할 건 아니지만, 수비수들과 같이 소통을 하겠다. 윙백이 수비를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스리백이 수비를 많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 공격수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