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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조건 실전이다.
빡빡한 일정이 관건이다. 대표팀은 12일 바레인, 15일 UAE,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토너먼트에 돌입한 뒤에도 1~3일의 휴식일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김 감독은 "경기가 계속 있어서 훈련을 할 수가 없다. 얼마나 회복해서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전 소집에서도 선수들에게 '다음 소집 때는 훈련을 할 수가 없다'고 얘기했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느냐가 숙제다.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많이 뛸 것이다. 환경이 좋지 않아 체력이 중요하다. 그 쪽에 중점을 뒀다. 이전 훈련에서도 특정 선수를 먼저 내보내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돌렸다"고 덧붙였다.
국내 훈련에서도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팀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감독은 "반둥 같은 경우는 공설운동장과 비슷하다. 또 16강과 8강이 열리는 경기장들은 고양이나 안산 와스타디움처럼 지붕이 있는 곳이다. 일부러 그런 장소를 택해서 훈련을 한다. 시각적으로 현지에 적응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1~2차전에서 맞붙는 바레인과 UAE다. 김 감독은 "두 경기가 고비라 볼 수 있다. 이 경기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경기를 보면 바레인의 전력이 생각보다 괜찮다. 조직력이 좋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팀을 일찍 만나는 게 좋다고 본다. 선수들도 강하게 준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