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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FC서울이 상하위 스플릿 전 마지막 브레이크를 살릴 수 있을까.
서울은 1일 강원전 무승부 후 선수단에 3일 동안 휴가를 주었다. 5일부터 다시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한다.
새 얼굴들이 있다. 상주 상무에서 군제대한 수비수 김남춘, 공격수 윤주태 등이 복귀한다. 둘다 즉시 전력감이다.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딴 중앙 수비수 황현수도 돌아온다.
또 공격수 '이적생' 정원진과 측면 풀백 신광훈도 부상을 딛고 돌아온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안델손과 에반드로의 몸상태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이 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는 듯 했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연패를 당했다. 이번 브레이크 동안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고 또 피로를 풀어준다면 다시 치고 올라갈 힘이 생길 것이다. 남은 6경기에서 상위 스플릿에 가는 게 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서울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대구(16일 홈) 경남(22일 어웨이) 인천(26일 홈) 상주(30일 홈) 전남(10월 6일 어웨이) 제주(10월 20일 어웨이) 순으로 대결한다. 2위 경남을 빼고 5경기가 전부 중간 순위에서 서울 보다 낮은 팀들과 싸운다.
서울은 상하위 스플릿 제도가 생긴 이후 하위 스플릿으로 간 적이 없다. 서울은 이번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황선홍 감독이 중도 사퇴했다. 그 바통을 이을용 감독대행이 넘겨받았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상위 스플릿에 가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