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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이 없다.
11월에는 호주로 원정을 떠난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첫 원정 평가전이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다.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차례로 충돌한다.
11월 평가전의 중요성은 더 크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기 때문이다. 호주와 우즈벡은 아시안컵 주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이다. 특히 호주는 3년 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9월 말 유럽파 점검에 나설 코칭스태프는 중간중간 짬을 내 K리그 현장도 찾을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들도 눈 코 뜰 새 없다. 팀 매니저를 비롯해 미디어 담당관, 피지컬 코치, 안전담당관 등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26일)부터 UAE에서 열릴 아시안컵 워크숍에 참가한다.
남은 네 차례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이 해야 할 미션은 '우리의 팀 스타일 구축'다.
지난 10일 칠레와의 A매치 기자회견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이전(신태용호)에 이뤄졌던 부분들 중 우리 팀에 필요한 것, 잘 됐던 것은 유지시켜 나갈 것이다. 동시에 우리 목적에 맞는 것에 우리의 색깔을 입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격 시에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상대에는 기회를 적게 내주는 플레이를 우리 스타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