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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추석연휴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양팀의 3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5분 정승용의 코너킥에 이은 김지현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열었다. 김지현은 올시즌 첫골을 신고했다.
전반 17분 프리킥에서 정승용의 슈퍼골이 나왔다. 박스 밖에서 강하게 노려찬 프리킥이 제주 골키퍼 손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다. 날선 킥으로 무장한 정승용이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후반 시작 직후인 후반 4분 찌아구의 동점골이 나오며 2-2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허용한 직후인 후반 5분 강원은 김지현 대신 디에고를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후반 11분 디에고의 패스를 받은 제리치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제주는 후반 11분 찌아구를 빼고 강원전에 강한 마그노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강원은 후반 28분 골맛을 보지 못한 제리치 대신 정조국을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29분 정다훤을 빼고 진성욱을 투입하며 공격의 템포를 더욱 올렸다. 제주로 돌아온 김호남은 전후반 내내 오른쪽 측면을 쉴새없이 오르내리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후반 막판 강원의 공세가 거셌다. 후반 40분 정석화의 역습에 이은 패스를 이어받은 정조국의 슈팅이 불발됐다. 후반 43분 정조국의 패스를 문전쇄도하던 박정수가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 불발됐다.
결국 양팀은 2대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강원, 제주, 대구가 나란히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다득점순으로 각각 6-7-8위를 기록하게 됐다.
제주는 7월11일 경남전(0대0무) 이후 14경기 무승(8무6패)을 이어갔다. 강원도 최근 5경기 2무3패, 5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