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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특급' 조던 머치(경남)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임대생활을 하던 머치는 경남의 러브콜에 흔쾌히 응했다. 사실 애스턴빌라 등 잉글랜드팀들의 오퍼도 있었다. 그는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 아시아축구는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다. 경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이다.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올라오고, 점점 팀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고 했다. 머치는 입단 전 이청용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청용과 매우 친했다. 그는 K리그는 매우 좋은 리그라고 했다. 사람들도 좋고, 김종부 감독도 좋은 분이라고 했다. 이청용의 조언 때문은 아니지만, 그의 조언은 결정을 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머치는 잉글랜드에서 함께 한 김보경(울산) 윤석영(서울)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머치는 "벌써부터 흥미롭다. 리그에 아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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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치는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입단이 확정된 후에는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을 정도다. 머치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경남에 입단한 이상, 지금부터는 내가 하기에 달려있다. 최선을 다해 뛰면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목표는 '성공'이다. 그는 "팀이 성공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싶다. 경남이 지난 시즌 2위를 했는데, 올해는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능력을 입증하고 싶다. 모든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머치는 인터뷰 내내 도전과 긍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웃음도 잃지 않았다. 돈보다는 축구 자체를 즐기고 싶다는 머치, 그 웃음 속 기대가 커졌다.
남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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