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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쉽지 않은 길이 예고돼 있다. 한국은 대만(22일), 캄보디아(24일), 호주(26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난적' 호주와 예선부터 만난다. 호주는 피지컬과 파워에서 압도적이다. 호주에 패하면 자칫 올림픽 최종예선 무대도 밟지 못할 수 있다. 2승1패(승점 6)가 돼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면 다른 조의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팀에게 최종 예선행 티켓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이 일찍이 "부담감이 많다. 1위를 하지 못하면 2위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른다. 무조건 1위를 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다.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하는 김학범호는 예선부터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베스트 멤버'로 출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 의무 차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 감독 역시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현재 유럽파 소집 계획은 없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리그에 충실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김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다.
산 넘어 산.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단을 점검하며 명단을 고심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주 내로 최종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단 점검을 마치고 귀국하는 6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단은 1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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