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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FC서울을 잡고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행진을 달렸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서울 최용수 감독 상대로 사령탑 대결 첫 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5경기 만에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울산 선취골, 서울 5경기만 시즌 첫 실점
울산이 전반 14분, 먼저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김보경이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가 김인성을 거쳐 믹스의 득점로 연결됐다. 지난 4경기서 무실점 선방을 펼쳤던 서울은 5경기 만에 시즌 첫 실점했다. 선취골 이후 울산과 서울은 공격으로 서로 맞불을 놓았다. 울산은 추가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중원을 장악한 울산은 밀고 올라오는 서울의 패스를 차단해 빠른 역습으로 연결, 상대를 계속 괴롭혔다. 그러나 울산은 마지막 터치가 불안해 전반에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울산 주니오 헤딩으로 쐐기 박았다
최용수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박동진과 김한길을 빼고 외국인 공격수 페시치와 고광민을 투입해 공격의 분위기를 바꿨다. 서울은 후반 12분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페시치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 나가 아쉬움이 컸다.
서울은 후반 22분 부상으로 수비수 이웅희를 빼고 공격수 박주영까지 투입하면서 공수에서 투톱(박주영-페시치)과 포백으로 전형에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서울은 수비가 또 무너졌다. 후반 29분 울산의 두번째골이 터졌다. 주니오가 신진호의 '택배' 크로스를 머리로 박아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주니오의 시즌 3호골.
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리며 안간힘을 썼다. 울산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서울의 막판 공세를 막아냈다. 울산 선수들은 김도훈 감독에게 최용수 감독 상대 첫 승을 선물했다. 김 감독(1승1무3패)은 5경기 만에 최 감독 상대로 승리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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