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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 피를로 같았다', BBC 이주의 팀에 리버풀 넷·맨시티 셋 선정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4-15 10:15


버질 반 피를로(?)와 살라. 로이터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선수 출신으로 현재 BBC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가스 크룩스는 모하메드 살라를 향한 버질 반 다이크(이상 리버풀)의 패스를 보며 세계적인 '패스마스터'를 떠올렸다. 안드레아 피를로.

영국프리미어리그 매라운드마다 주관이 섞인 베스트일레븐을 선정하는 크룩스는 15일,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이주의 팀에 반 다이크의 이름을 넣었다. "반 다이크는 마치 피를로라도 된다는 양 살라를 향해 (장거리)패스를 보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반 다이크는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1-0 앞서던 후반 8분께, 자기진영에서 상대진영 우측 사이드라인 부근에 대기하던 살라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찔렀다. 이탈리아 대표팀, AC밀란, 유벤투스 시절 피를로가 거의 매경기 보여주던 '택배'를 연상케했다는 크룩스의 분석. 공을 잡은 살라는 가운데로 파고들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크룩스는 "반 다이크는 일종의 군사작천처럼 백포를 이끌었고, 승리에 결정적인 패스를 날렸다. 이 선수가 할 수 없는 게 대체 뭘까?"라고 적었다. 반 다이크는 팀내 최다인 5개의 클리어링을 기록했고, 90% 이상의 패스성공률을 자랑했다. 이날 2대0 완승을 거둔 리버풀은 승점 85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승점 83점)를 따돌리고 선두를 재탈환했다.

크룩스는 34라운드 '이주의 팀'에 리버풀 선수 세 명을 더 포함했다. 골키퍼 알리송과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 그리고 살라다. 알리송은 이날 5개의 슈팅을 선방했다. 올 시즌 리그 무실점 경기만 17회 기록 중이다. 헨더슨은 마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상대진영에서 8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살라는 쐐기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리버풀 선수 중 가장 많은 4개의 결정적 기회도 제공했다.

베스트일레븐의 나머지 자리는 나단 아케(본머스) 뱅상 콩파니(맨시티) 폴 포그바(맨유)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나단 레드몬드(사우샘프턴) 라힘 스털링(맨시티) 루카스 모우라(토트넘) 등이 차지했다. 11명 중 7명을 리버풀과 맨시티 선수들로 꾸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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