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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안양이 홈에서 축포를 쐈다.
대전 역시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김승섭 박인혁, 키쭈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박수일 이정문 안상현 황재훈이 위치했다. 스리백은 황도연 윤신영 이지솔이 구성했다. 골문은 박주원이 지켰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안양은 2연승을 달리며 상승가도에 올라선 상황이었다. 반면, 대전은 지난 4월 22일 이후 승리가 없었다. 변수는 있었다. 대전이 이흥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변화를 준 것.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김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박수일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잘 나가는' 안양의 기세는 매서웠다. 전반 23분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팀 통산 300번째 득점.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최호정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상대 수비를 제치고 강슛을 날렸다. 조규성의 슈팅은 그대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안양이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안양은 더욱 거세게 대전을 몰아 붙였다. 팔라시오스가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알렉스와 조규성이 옆에서 힘을 보탰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맹성웅이 발목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온 것. 빈자리는 김원민이 채웠다. 전반은 안양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양이 유연승을 빼고 안성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안양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추가골을 꽂아 넣었다. 이번에도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김상원의 패스를 깜짝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완성했다.
마음 급한 대전은 후반 15분 키쭈를 빼고 유해성을 투입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유해성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양은 상대의 분위기를 끊어야 했다. 알렉스 대신 이정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대전은 윤신영을 빼고 강한빛을 넣었다. 대전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막판 안양 구본상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것. 키커로 나선 안상현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안양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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