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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일류 공격수, 일류첸코가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지만, 인천의 절실함을 이기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 인천의 공세가 뜨거웠다. 전반 37분 무고사, 전반 38분 명준재의 날선 슈팅을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잇달아 손끝으로 쳐내며 위기를 견뎌냈다. 전반 38분 코너킥 찬스에서 센터백 이재성의 헤더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유상철 감독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포항도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41분 뒷공간을 파고든 하승운의 왼발 슈팅이 인천 골키퍼 정 산의 손을 맞고 불발됐다. 전반 42분 완델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0-0,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인천은 전반 4개의 슈팅 중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안방에서 포항 역시 치열하게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7분 외국인 듀오 완델손과 일류첸코의 눈빛이 통했다. 완델손의 뒷공간 패스를 이어받은 일류첸코가 1대1 찬스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골을 밀어넣었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교체투입된 포항 송민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2분 이수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36분 이광혁의 택배 크로스를 이어받은 송민규의 슈팅이 공중으로 높이 떴다.
후반 추가시간 인천의 극장골이 터졌다.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곽해성의 크로스에 이은 이제호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의 절실함이 통했다. 곽해성이 멀티도움을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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