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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죽기전에 한 번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왔죠."
이날 경기장은 '축구스타' 호날두의 콘서트를 연상하게 했다. 유벤투스 팬 80% 이상이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정도. 최혜미 씨(29)는 "축구는 잘 모르는데, 호날두는 안다. 남자친구가 정말 좋아해서 호날두 유니폼을 맞춰 입고 경기장에 왔다"고 말했다. 함께 온 김우형 씨(30)는 "정말 멋지다. 호날두는 대단한 사람이다.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 의미는 단순히 호날두 직관이 아니다. 자연스레 추억도 쌓인다. 송민정 씨(25)는 아버지 송봉기 씨(55)와 오랜만에 축구장을 찾았다. 송봉기 씨는 "딸이 워낙 축구를 좋아한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데, 방학이라 잠시 한국에 왔다. 함께 축구를 보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 앞서 몇 가지 해프닝이 있었다. 앞서 오후 4시 예정됐던 팬 사인회는 일정이 밀리면서 취소됐다. 게다가 오후 6시 오픈 예정이던 온라인 티켓 발권은 로딩이 되지 않으면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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