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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리뷰]선두 광주 또 달아나고...2위 부산 뒷걸음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07-27 22:00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도망자는 달아나고, 추격자는 뒷걸음질 했다.

K리그2 선두와 2위의 거리가 더 멀어졌다.

부산은 2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 21라운드 안산과의 원정경기서 0대2로 패했다.

같은 시간 광주는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들 1, 2위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 20라운드 안양전에서 1대7로 대패한 충격을 곧바로 털어낸 광주는 승점 48(14승6무1패)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끝에 패한 부산은 승점 39(11승6무4패)로 제자리에 머물며 광주와 9점차로 벌어졌다.

부산에게는 '통곡의 벽' 안산에 또 막힌 경기였다. 불운까지 겹쳤다. 부산은 지난달 22일 안산과의 16라운드 0대0 무승부 이후 아산전 17라운드 2대4 패배로 우울한 6월을 보냈다. 이후 연승했지만 안산전 무승부 후유증으로 광주를 바짝 위협하는데 실패했다.

전반 초반만 해도 호물로 앞세운 부산이 공격 주도권을 잡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15분 비운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하면서 흔들렸다.


안산 빈치씽코가 문전 헤더한 것이 수비에 막혔고 빈치씽고의 재차 슈팅이 부산 수비수 팔에 맞으며 핸드볼 반칙이 됐다. 빈치씽코는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 설상가상으로 부산은 수적인 열세까지 직면했다. 만능 측면 수비수 김문환이 드리블하던 중 박진섭의 차단을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전반에 이어 경고 누적 퇴장.

부산은 수적 열세에도 만회골을 위해 종료 직전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안산을 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 진창수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부산의 완패를 만들었다.

광주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며 낙승을 예고했다. 아슐마토프가 하프라인도 넘기 전에 기습적으로 문전 패스를 올렸다. 공은 문전 쇄도하던 윌리안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윌리안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에 성공했다.

그렇지 않아도 강한 선두 광주가 기선제압에 성공하자 수원FC는 좀처럼 반격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광주는 후반 45분 펠리페의 골로 '확인사살'에 성공했다.

아산은 대전을 1대0으로 물리치고 3위 안양(승점 34)에 다득점에서 뒤진 4위를 기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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