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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논란은 상대 팀 일이라 신경 쓸 필요 없다."
하지만 호날두가 후반전에도 출전하지 않으며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노쇼 사태로 팬들의 분노가 극한 상황에 치달은 가운데, 세징야는 유벤투스의 퇴근 버스 앞에서 기다리다 유니폼을 받고 그와 셀카까지 찍으며 이루고 싶던 모든 걸 다 이뤘다.
하지만 자신의 좋았던 경험을 자랑하기에는 국내 여론이 너무 좋지 않다. 팬들은 화가 나있는데,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너무 호날두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인 것 아니냐는 질타를 들을 수도 있다. 어찌됐든 세징야도 호날두의 팬이기 이전 팀 K리그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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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가 유벤투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전에는 농담조로 얘기했지만, 팀이 수원에 0대2로 완패하자 더 심각한 어투로 불만을 드러냈다. 유벤투스전 후 수원-FC서울과 주중-주말 경기 일정이 계속 이어지는데 90분을 소화시킨 당시 코칭스태프(전북 모라이스 감독, 울산 김도훈 감독, 서울 최용수 감독)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세징야는 이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가 아예 없었다고는 말 못한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기량을 모두 발휘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세징야는 0-1로 밀리던 후반전 초반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던 드리블 실수를 저지르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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