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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어 너무 좋아한다."
전 감독은 처음 출전한 이번 K리그 유스 챔피언십 대회가 축구를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었다. 여기 오기 전에 한 전국 초등학교 축구 대회에 참석했다. 팀들이 너무 많았고 또 복잡하고 더웠다"면서 "이번 대회는 K리그 산하 팀들끼리 했고 순위 부담이 덜했다. 우리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 유소년 지도자들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하지만 선수들은 "무조건 우승"이라고 한단다. 감독이 순위에 신경쓰지 않아도 선수들끼리 뭉친다고 한다. 특히 프로 산하 팀들끼리 맞대결하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다치는 선수도 없었고, 좋았다. 해수욕장도 여러번 다녀왔다. 울산 현대의 유명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도 보고 왔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기량이 좋아지는 선수가 보였다"고 말했다.
암투병 중에도 살이 찌고 건강이 좋아진 전상욱 감독은 자신의 전공 분야 골키퍼는 물론이고 일반 필드 코치와 피지컬 코치 자격증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계속 배우고 싶다. 이 나이 먹도록 너무 늦게 배웠다. 프로 데뷔 이후 골키퍼 전담 코치를 만나 배움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고 말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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