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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초유의 '깜깜이 매치'로 치러진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의 북한 원정경기 녹화 중계 취소 사태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출입기자단에 3시30분부터 축구회관에서 북한전 영상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확인한 중계영상의 화질은 매우 조악했다. 내용을 떠나 일단 화면 비율부터 과거의 '4대3' 비율이었다. 해상도 역시 SD급으로 현재의 국내 방송 표준인 '16대9 HD, 1280X720 또는 1920X1080 픽셀'과 맞지 않았다. 이는 과거 브라운관 TV에서 쓰이던 표준이다. 화상도는 720X480 픽셀, 40만 화소 정도로 열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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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영상물에 대한 권리 활용 범위가 명확치 않은 점도 녹화 중계 취소의 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대표팀이 가지고 온 DVD는 한 장이다. 그러나 이것이 보도 배표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북한으로부터 듣지 못했다. 그래서 가공과 배포에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 영상물을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저작권을 지닌)북한에 질의했지만 응답이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올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 측은 이 영상을 편집해 축구 팬들이 볼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실장은 "축구팬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전체 분량을 공개하기는 권리 부분에 대한 모호성 때문에 어렵지만. 전후반 하이라이트를 편집해서 축구팬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 클립을 확인하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회관=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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