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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240억원 벌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에 더 많은 돈을 쓰는 빅 클럽들은 여름을 생각하면 더욱 막막하다. 유럽 인기 클럽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여름 프리시즌 투어다. 평소 자신들을 직접 보기 힘든 나라들을 돌며 친선 경기를 벌인다.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성격으로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인데다, 초청료로 큰 돈을 벌 수 있어 팀들은 일석이조다.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태를 촉발했던 유벤투스도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었다.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프리시즌 투어로 많은 돈을 버는 구단이다. 지난해 호주, 싱가포르, 중국, 노르웨이, 웨일즈를 돌며 다양한 국가 팬들을 만났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 구단 대변인을 통해 프리시즌 투어 일정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처음에는 인도를 포함한 타 지역 코로나 위험에 선수단 보호 차원에서 취소를 검토했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은 총리, 왕세자가 확진자로 판정됐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감독, 선수들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29일에는 웨스트햄 선수 8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알려졌다. 영국에 있는 선수단이 움직이는 게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맨유 뿐 아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7월 말 프리시즌 투어 일정으로 한국 방문을 계획했었다. 토트넘의 이 계획도 백지화 된 상황이다. 리버풀 역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 역시 추진이 불투명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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