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패스X크로스 해주세요" 솔샤르, '격리훈련'맨유 WAGS에게 보낸 메시지

올레 솔샤르 군나르 맨유 감독이 지난해 9월 맨시티-맨유의 여자 FA컵 결승전을 가족과 함께 관전하는 모습.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내들이 패스, 크로스로 훈련을 도와주세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자가격리 훈련중인 맨유 선수 아내들을 향해 특별한 도움을 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4월30일까지 전면중단됐고, 각 클럽의 훈련장은 모두 폐쇄됐다. 선수들은 모두 집안에서 각자 개인훈련을 이어가야 하는 초유의 상황, 솔샤르 감독은 선수 아내, 여자친구에게 '훈련 파트너' 역할을 요청했다.

솔샤르 감독은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개인별로 특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훈련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나는 선수들과 매일, 매시간 소통하고 있다. 왓츠앱 단체채팅과 메시지를 통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면에서 이런 테크놀러지가 있는 시대라는 것이 다행스럽다"고 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솔샤르 감독은 훈련효과를 극대화할 가족의 힘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은 개인별 훈련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지금 이 시기는 각자에게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축구는 중단됐지만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늘었다. 솔샤르 감독은 "나는 정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무리 훈련을 하곤 했다. 스트라이커는 마무리, 움직임 훈련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각자 집에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좋은 정원도 갖고 있다. 바라건대 아내나 여자친구들이 선수들에게 패스를 넣어주고 크로스를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도 역시 정원에 있다. 아이들과 정원에서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