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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큰 파도 하나는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흘 뒤 더 큰 파도가 다가온다. 위기에 빠진 '김병수호' 강원FC가 이번 파도를 넘을 수 있을까.
승리를 놓쳤지만, 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만 하다. 이날도 패했다면 강원은 사실상 꼴찌로 추락할 수도 있었다. 승점 1점을 보탠 덕분에 그나마 9위를 지킬 수 있었다. 만약 강원이 포항에 졌다면 승점이 13점에 그쳤을 것이고, 이러면 수원FC, 광주FC와 동률이 된다. 순위를 따지면 강원이 다득점에서 수원에 밀려 11위다. 12위는 광주FC가 되겠지만,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강원이 꼴찌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포항전 무승부의 의미가 상당히 컸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포항보다 더 큰 '파도'가 김병수 호 앞으로 닥쳐온다. 바로 리그 2위 울산이다. 불과 4일 뒤다. 강원은 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울산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강원에 '0대5 참패'의 충격을 안긴 상대다. 강원으로서는 트라우마가 남을 수 밖에 없는 상대다. 만약 이 경기에서 지면, 꼴찌 추락을 면하기 어렵다. 이는 곧 시즌 중반도 되기 전에 '강등권 싸움'으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는 뜻이다. 울산과의 15라운드 매치가 주는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과연 강원이 이 큰 위기를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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