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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첫경기를 앞두고 '유럽파 에이스' 지소연(30·첼시위민), 조소현(33·토트넘위민), 이금민(27·브라이턴호브알비온위민)이 콜린 벨호에 합류했다.
FIFA의 여자축구 활성화 정책에 따라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부터 출전국수가 기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 지역에 주어진 쿼터도 5장, 개최국 호주를 포함하면 6장이다. 특히 '여자축구 강호' 북한이 코로나19를 우려로 아시안컵 예선에 불참하면서 일본, 중국 외에 호적수가 없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3회 연속 월드컵행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여자축구대표팀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하다. 2015년 캐나다월드컵에서 꿈의 16강에 올라 환호했지만, 2년전 2019년 프랑스월드컵에선 눈부시게 성장한 세계 여자축구의 벽을 실감했다. 3전패로 짐을 싸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올해는 황금세대가 그토록 꿈꾸던 도쿄올림픽 티켓을 한끗차로 놓쳤다. 월드컵 진출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월드컵에 진출하느냐, 그리고 월드컵에서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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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개인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개인 통산 A매치 58호골로 차범근 전 남자 A대표팀 감독의 A매치 최다골 기록과 동률인 지소연이 이번 대회 골을 기록할 경우 남녀 A대표팀 사상 최다골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15세 때 최연소 태극마크를 단 이후 15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해온 지소연은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자부심이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2020~2021시즌 여자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첼시 위민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스 결승행을 이끌었고,아깝게 수상을 놓쳤지만 남녀 축구를 통틀어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후보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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