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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민 호날두' 안병준(31·부산 아이파크)이 또 다른 역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안병준의 득점포는 식지 않았다. 안병준은 27일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안병준의 올 시즌 20호골이었다. 두 시즌 연속 20호골 고지를 밟은 안병준은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현재 부천FC의 박창준, FC안양의 조나탄이 2위권을 형성 중인데, 12골에 불과하다. 아무리 몰아치기가 가능하다고 해도, 5경기가 남은 지금, 8골차는 격차가 제법 크다. 경기당 득점에서도 안병준이 0.69골로, 박창준(0.5골), 조나탄(0.48골)을 압도한다. 산술적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하지만 올해 MVP 라이벌로 평가받는 김천 상무의 정승현, 안양의 조나탄, 전남 김현욱, 대전하나시티즌 박진섭 등이 팀 성적에 비해 개인 퍼포먼스가 아주 인상적이지 않은 만큼, 안병준으로 표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K리그1 포함, MVP 연속 수상은 2014~2015년 이동국, 득점왕 연속 수상은 2011~2013년 3연패에 성공한 데얀이 유일하다. K리그2는 MVP-득점왕 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 과연 안병준은 2년 연속 K리그2 MVP-득점왕 2연패라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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