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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시차 적응, 여행 피로 등 걱정은 있었지만 기대는 컸다.
적장도 고개를 숙였다. 니자르 마후르스 시리아 감독은 "손흥민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스피드도 좋고, 라인 브레이크 능력도 뛰어나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다. 결승골도 넣었다. 손흥민처럼 좋은 선수가 있어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는 "축구 선수가 언제 안 아픈 상태로 뛰겠나. 축구를 좋아하고, 더군다나 대표팀에서 뛰는 경기는 아픈 상황에서도 뛰었다. 몸상태는 괜찮다. 걱정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말해 팬들을 안도케 했다. 골 상황에 대해선 "동료들이 열심히 뛰었기에 그런 찬스가 왔다.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해서 골대에 넣겠다는 생각으로 살살 찼다. 그래서 잘 맞고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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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도 웃을 수 없었다. 전반 43분 황인범의 그림같은 패스를 받은 그는 골키퍼와 1대1로 맞닥뜨렸다. 그러나 골키퍼를 따돌리는 순간 드리블이 길어 땅을 쳐야했다. 황의조는 후반 24분 이동준과 교체됐다
그래도 'HSH 트리오'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난적 이란을 넘기 위해서는 셋이 모두 살아나야 한다.
벤투호는 8일 회복의 시간을 가진 후 9일 전세기 편으로 이란으로 향한다. A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원정팀의 무덤'인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4차전이다.
"최종예선은 매 경기가 힘들다. 이란 원정은 특히 힘들다. 안 좋았던 징크스, 흐름들을 떨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손흥민의 각오에 'HH' 라인도 화답하길 바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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