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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47년의 한. 이번에도 풀지 못했다.
킥오프. 한국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가 오른쪽을 파고 들어 슈팅을 날렸다. 이란이 아즈문-타레미 투톱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11분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황인범-황의조를 거쳐 이재성이 헤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재성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벗어났다. 이란 역시 자한바크시가 먼 거리에서 기습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전반전. 경기 막판 이란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아즈문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타레미의 오버헤드킥-자한바크시의 리바운드 슈팅까지 연달아 이어졌다. 골키퍼 김승규가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캡틴'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그는 0-0이던 후반 3분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의 라인을 깼다. '원샷원킬' 단박에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1-0 리드.
다급한 이란은 후반 10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골리자데 대신 누라프칸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변화를 준 이란은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0분 에자톨라이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다. 하지만 이는 한국의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한국이 재정비에 돌입했다. 홍 철을 빼고 김진수가 나섰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란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이란은 후반 31분 자한바크시의 헤딩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재성 황의조 대신 이동경 나상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손흥민이 최전방까지 올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극적인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다. 나상호의 마지막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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