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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 선수들이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섰다. '원정 버스'를 지원하는 깜짝 '역조공' 이벤트를 펼친다.
울산 선수단-코칭스태프-팬이 '원 팀'이 돼야 하는 상황. 구단은 2019년 이후 2년여 만에 '원정 버스'를 운행한다.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중단했던 원정 버스. 최근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타 구장 원정 응원석이 열리며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선수단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원정 버스'를 타고 현장에 오는 팬들의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선수들이 공동비용으로 모아뒀던 것을 팬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구단은 '원정 버스' 사전 신청자 중 경기 당일 원정 버스 탑승이 확인된 팬들에게 사전 지불 비용(2만원)을 전액 돌려드리기로 했다.
'캡틴' 이청용은 "지난달 전주에서 ACL 경기를 치렀다. 당시 많은 팬께서 원정 응원을 와 주셨다.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금 느껴졌다. 덕분에 힘든 경기 속에서도 열심히 뛸 수 있었다. 좋은 기억이 됐다. 이번 원정 경기에도 많은 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추운 날씨 속 먼 걸음을 해주시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따뜻하고,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많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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