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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역대 최고 성적도 가능하겠어." 요즘 K리그 구단들이 김천 상무를 바라보면서 하는 말이다. 부러움과 경계심이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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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고민이 생겼다. 축구팀 상무에 배정된 정원 때문이다. 보통 상무의 정원은 28명 안팎. 현재 38명인 상무는 11월 전역자(12명)가 빠지면 26명이 된다. 숫자만 놓고 보면 2, 3명밖에 뽑을 수 없는 상황.
그동안 상무는 매년 2∼3회에 걸쳐 선수를 모집했다. 연말 정례모집 외에 3, 4월쯤에 추가모집을 하는 방식. 모집 인원은 정례모집이 15명 안팎으로 가장 많았고, 추가모집서는 전역자 상황에 따라 약간명이었다. 이번에 모집인원을 늘린다면 상무는 역대급 전력을 구축할 수 있고, 우수 선수들의 선수생활에서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입대 기간을 앞당겨 12월부터 소집훈련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 2월에 입대했던 예년에는 상무가 조직력을 맞추는 동계훈련을 하지 못한 채 새 시즌을 맞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올해 K리그 일정이 종료된 뒤 곧바로 입대하면 다른 프로팀과 같은 조건에서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복무기간을 감안하면 2023년 여름 휴식·이적시장 시기에 제대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도 득이 된다.
K리그1에서 중하위권을 맴돌았던 상무는 김태완 감독 부임 이후 파이널A(6위) 진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성적(4위)을 거뒀다.
상무를 유치한 김천시는 1부리그 복귀 첫해부터 무서운 돌풍을 꿈꾸고 있다. 내년 K리그1에서는 화려한 상무 '연합군'을 보는 재미도 추가될 전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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