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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란전 악플, 나에게 큰 약이 됐다."
이재성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재성은 지난달 30일 빌레펠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주말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도 두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A대표팀에 합류한 이재성은 9일 파주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전이 저에게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오히려 팬 분들에게 응원, 위로를 받았다. 소속팀에서도 힘을 얻고 뛰었다. 이번에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 사건이 약이 됐다"며 "전에는 소속팀에서 잘 뛰지 못해 경기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도 있었다. 지금은 팀에서 잘 뛰면서 골도 넣어 자신감이 있다. 그 자신감으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장기간 비행으로 피곤하지만, 긍정의 마인드로 넘을 생각이다. 이재성은 "컨디션은 좋다. 익숙한 상황이다. 슬기롭게 잘 맞춰가려고 한다. 계속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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