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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서울 상대로 반드시 이기는 게임하고 싶다."
당초 일본 J리그에서 러브콜을 받던 최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거취를 모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의 간곡한 부탁에 마음이 흔들렸고, 삼고초려를 넘어 '십고초려'에 가까운 이 대표의 설득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최 감독을 흔든 것은 이 대표가 전한 강원의 비전이었다. 최 감독은 "이 대표가 전한 강원FC의 미래에 설득을 당했다기 보다는 마음이 움직였다. 이 대표가 말한 비전에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 고민을 했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좋은 환경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이런 힘든 상황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물론 강원 구단의 가치를 올리고, 지금 보다 더 큰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에 함께 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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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최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친정팀인 서울이다. 최 감독은 승리를 노래했다. 최 감독은 "서울은 뿌리와 같은 팀이다. 항상 감사하다. 강원에 온만큼 지난 과거에 연연하면 좋은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전은 나도 설렌다. 승부의 세계게 치열한만큼, 절박함을 가지고, 반드시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감독은 오후 클럽하우스로 이동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훈련을 시작한다.
춘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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