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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포츠머스는 현재 3부인 리그1에 포진해 있다. 한 골차 승리가 못내 아쉽지만 몇 골이 됐든 이기면 되는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콘테 감독은 없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신했다. 영국의 '미러'는 '콘테 감독은 포츠머스를 이긴 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그의 친구인 잔루카 비알리를 잃은 것을 애도했다'고 보도했다.
비알리는 유벤투스를 거쳐 1996년 첼시로 이적해 3시즌 동안 88경기에 출전, 40골을 터트렸다. 특히 1998년부터는 선수 겸 감독으로 그라운드를 지휘하며 첼시에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위너스컵 우승을 선물했다. 이탈리아 출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사령탑었다.
콘테 감독과는 유벤투스에서 함께했다. 비알리가 유벤투스를 떠난 후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선수가 바로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SNS를 통해 '당신은 언제나 나의 캡틴으로서 영감을 주었다. 병에 맞서 싸우는 사자처럼 자랑스럽고 용감했다.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에 대해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 힘든 순간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그는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팀을 위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